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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대 한강맨션 재건축 누구 품에 안길까...삼성물산·GS건설, 수주전서 '혈투' 예고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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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09 18:15:15

    ▲ 삼성물산의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왼쪽)과 GS건설의 '한강맨션 자이채널' 카카오톡 채널 캡처 © 박영신 기자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한강변의 새 랜드마크가 될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놓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사투를 벌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맨션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강맨션은 LH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지은 국내 첫 고급 아파트로 지난 1971년에 준공돼 올해 입주 50년 차를 맞이했다. 2017년 6월 재건축 조합이 설립된 이후 4년 만인 올해 9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한강맨션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면적 8만 4262㎡에 달하는 660가구 5층짜리 한강맨션을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1조 원이며 공사비도 6224억 5000만 원 규모로 제시됐다.

    또 101%의 낮은 용적률을 보유한 저층 재건축인데다 기존 세대가 전용면적 87~178㎡ 중대형으로 구성돼 가구별 대지지분율도 높다. 특히 한강맨션은 강변북로를 끼고 있는 이촌 1동 ‘한강 영구 조망’ 라인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 향후 조망이 훼손될 우려도 없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이 이번 사업 수주에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달 13일 한강맨션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삼성물산·현대건설· GS건설·대우건설 등 업체들 중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입찰제안서 작성 등 시공사 경쟁입찰 참가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물산 GS 건설 로고 ©연합뉴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이번 한강맨션 사업 수주로 각각 ‘래미안 첼리투스’와 ‘LG한강자이’를 잇는 브랜드 타운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각각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과 '한강맨션 자이채널'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는 등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과 GS건설은 6년 전인 지난 2015년 서초 무지개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 경쟁을 벌여 GS건설이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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