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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입물가, 전년보다 35.8%↑...13년 만에 ‘최고폭’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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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12 11:28:24

    -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큰폭으로 오르며 지난달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시차를 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수입물가는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0.43으로 9월(124.40)보다 4.8%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다. 지수 절대 수준은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수입물가지수 추이 ©한국은행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8%인데, 상승 폭은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11.1% 올랐다. 중간재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10.8%)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10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1.61달러로 전월 대비 12.4% 올랐다. 1년 전보다는 100.7% 상승했다.

    ▲ 수출물가지수 추이 ©한국은행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16.18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작년 11월(0.6%)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2.2%)가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2.3%), 화학제품(2.2%) 등이 오르면서 전체 공산품은 1.6% 상승했다.

    다만 농림축산품은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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