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칩셋 내장한 갤럭시S22 울트라, 퀄컴칩셋에 '1승 1패'

김성욱 기자

입력 : 2021-11-19 13:54:53

<엑시노스2200 칩셋을 장착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긱벤치5 점수 / 출처: WCCF테크>

삼성의 최신 칩셋을 사용한 갤럭시S22 울트라가 퀄컴칩셋을 사용한 제품보다 일부 성능이 떨어져 관심이 집중된다.

IT미디어 WCCF테크는 현지시간 11월 18일, 삼성의 엑시노스2200 칩셋을 장착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긱벤치5 점수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유출된 내용을 보면 갤럭시S22 울트라의 모델 번호가 SM-S908B로 표기돼있는데, 이를통해 삼성이 제작한 엑시노스2200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점을 확인할 수 있다.

유출된 점수를 보면 갤럭시S22 울트라에 들어간 엑시노스2200은 싱글코어에서 691점, 멀티코어에서 3167점을 각각 획득했다.

참고로 얼마전 유출된 스냅드래곤8 Gen1(스냅드래곤898)을 내장한 갤럭시S22 플러스의 긱벤치 점수는 1163점, 멀터코어 점수는 2728점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 엑시노스2200 칩셋을 적용한 제품과 비교해보면, 싱글코어에서는 스냅드래곤이 472점(40%), 멀티코어에서는 엑시노스가 439점(14%) 더 높다.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삼성과 퀄컴의 칩셋 클럭속도 설정이 원인일 수 있다는 매체의 설명이다.

유출 긱벤치 자료를 보면 엑시노스2200의 1개의 최고성능코어(Cortex-X2) 속도는 2.50GHz이며, 3개의 고성능코어(Cortex-A710) 속도는 2.52GHz 이다.

반대로 스냅드래곤8 Gen1 의 경우는 최고성능코어(Cortex-X2) 속도는 3.0GHz이며, 3개의 고성능코어(Cortex-A710) 속도는 2.50GHz 이다.

퀄컴 칩셋이 1개의 최고성능 코어의 속도가 더 높으며, 삼성 칩셋이 3개의 고성능 코어 속도가 더 높다.

이러한 설정이 싱글코어 점수는 스냅드래곤이, 멀티코어 점수는 삼성칩셋에 더 높은 테스트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예상이다.

또 하나는 이번 S22 울트라 테스트 결과에 보여지는 램 용량이다. 전작인 S21 울트라 일반모델이 12GB 램을 사용했었는데, 이번 긱벤치 자료에 보여지는 S22 울트라는 어찌된 일인지 8GB 램을 사용한다.

긱벤치 테스트 된 엑시노스2200 내장 S22 울트라가 본래의 컨디션으로 테스트 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의심의 이유다.

사용하는 램 용량이 늘어나면 긱벤치 점수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삼성과 퀄컴의 차세대 칩셋 성능 대결은 차후 더 많은 유출데이터가 나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