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말 기준 적립금 918.7조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기준 올해 운용 수익률이 8.00%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67조4000억원의 운용 수익을 달성했다.

수익금 중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 등이 67조300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복지·기타 부문에서 나왔다. 3분기 말 기준 올해 잠정 운용 수익률은 8.0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보다 85조원 증가한 918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부터 올해 9월 말까지의 누적 운용 수익금은 507조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별로 보면 주식은 주요국 증시 상승으로 국내외 자산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채권이 금리 상승 영향에 손실을 입었으나,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에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주식 수익률이 22.66%로 국내 주식 수익률인 8.23%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경제 정상화 기대감과 조기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1.28%을 기록했지만,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7.60%의 수익률을 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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