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30 16:55:09
여수고, 6.25 참전용사 및 전국 최초 자원입대 학도병 참전 명패 증정식 가져
[베타뉴스=조희우 기자] 여수고등학교(교장 유성종)에서 지난 11월 26일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6.25 참전용사 및 전국 최초 자원입대 학도병 참전 명패 증정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세 차례나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축소 행사로 이루어진 행사장에는 참전용사 중사 고용석 동문(1회)과 최연소 학도병 고 정효명 동문(2회)의 미망인 오화선 여사, 학도병 고 주해량 동문(2회)의 아들 주남국씨가 대표로 참석하였다.
식순은 모교 대형명패 증정, 참전용사 축소명패 증정, 육군과 재학생 후배들의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 기념 촬영, 전남 동부권 학도병들의 활약상 조명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증정된 명패에는 당시 여수고 재학생이었던 학도병 53명과 현역으로 참전한 장병 37명 등 총 90명의 6.25 참전 용사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여수, 순천, 광양, 보성 등 전남동부지역에서는 180여 명의 어린 학생들이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하여 7.13일 순천의 부대로 집결하였다. 9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후 학도병들로만 구성된 학도병 중대는 7.25일 경남 화개전투에 투입되어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의 최정예부대인 6사단과 맞서게 된다.
이 전투에서 학도병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화개에서는 해마다 학도병들의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여수고는 당시 가장 많은 숫자인 53명의 학도병이 참전하여 이번에 육군본부로부터 참모총장 명의의 6,25 참전용사 및 전국 최초 자원입대 학도병 참전 명패를 특별히 증정받게 된 것이다.
베타뉴스 조희우 기자 (heewu345@hanmail.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