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3 16:24:55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올해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을 맞아 교내 숭산기념관 1층에 조성된 ‘숭산 박길진 기념관’ 개관 기념식을 3일 오전 기념학술대회에 앞서 개최했다.
원광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숭산 박길진 기념관은 박맹수 총장을 주축으로 자문위원과 실무위원을 구성해 ‘지덕겸수 도의실천’이라는 교훈 아래 원광대를 40여 간 이끈 숭산 총장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감을 이끌어 내도록 지난 1991년 만들어진 기존 초대 총장 유품 전시실을 2년에 걸쳐 새롭게 조성했다.
224㎡의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은 숭산 총장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기억의 공간’, 원광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교육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출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조명하고, 특히 철학과 사상, 문학과 저술활동, 국제교류와 민간외교 활동 등 숭산 총장에 대한 삶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으며, 교내외 관람객들에게 숭산 총장의 삶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념영상도 제작됐다.
기념식은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과 원로교무,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 박맹수 총장을 비롯한 대학 운영위원 등이 참석해 초대 총장의 업적과 생애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박맹수 총장은 “오늘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숭산 총장님의 가르침과 교훈, 업적을 기억하고, 계승함으로써 원광대를 세계 유일의 대학으로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원광대 전신인 유일학림 학감과 원광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원광대의 세계화에 앞장선 숭산 박길진 총장은 원불교 교리뿐만 아니라 동서양 철학을 관통하는 사상가로서 교육자와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두루 겸비하고, 원광대 건학이념을 ‘지덕겸수 도의실천’으로 정해 지성과 덕성을 두루 갖춘 전인적인 인간을 미래 시대의 인재상으로 제시했으며, 원광대의 발전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베타뉴스 방울 (ig5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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