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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출 받기 더 어려줘지나…은행권,가계대출 증가율 목표 ‘4.5%’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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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05 14:03:02

    ▲ 내년 주요 시중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규제가 강했던 올해보다 더 축소하면서 그만큼 대출 문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 시중은행 개인대출 상담창구 모습 ©연합뉴스

    내년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중은행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가 평균 4.5% 수준에서 설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감독 당국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그 어느 해보다 강했던 올해 연간 목표(5%)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 주요 시중은행 내년 증가율 목표치 평균 4.5% 제출

    5일 금융권,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에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로 4.5∼5%를 냈다.

    앞서 금감원은 같은 달 중순 은행들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 제출을 요청하면서, 내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평균 4.5% 수준에서 관리할 것이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일부 시중은행은 당국이 제시한 평균 수준(4.5%)에 맞춰 내년 목표를 제시했고, 일부 은행의 경우 약 5%의 목표를 냈다.

    당국이 내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로 제시한 4.5%는 올해 증가율 목표 5%보다도 낮다. 1년 내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급증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5%대', '5∼6%대', '4분기 신규 전세대출 총량 관리 대상 제외' 등 여러 기준이 언급됐지만, 연초 당국의 지침은 5% 수준이었다.

    5대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관리 상황을 보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작년 12월 말 대비)은 11월 말 현재 ▷ KB국민은행 5.43% ▷ 신한은행 6.30% ▷ 하나은행 4.70% ▷ 우리은행 5.40% ▷ NH농협은행 7.10% 수준이다.

    연초 목표 5%를 모두 넘어섰지만, '4분기 신규 전세자금대출은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당국의 후속 방침을 적용하면 증가율이 큰폭으로 낮아진다.

    4분기 신규 전세대출을 제외한 각 은행의 증가율은 ▷ KB국민은행 4.35% ▷ 신한은행 4.10% ▷ 하나은행 3.90% ▷ 우리은행 3.80% ▷ NH농협은행 6.90%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8일 가계대출 잔액과 증가율 등이 포함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0월의 경우 가계대출이 9월 말 대비 5조2천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8월(6조1천억원)이나 9월(6조4천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적고, 지난 5월(-1.6조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소 규모였다.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가계대출 증가 폭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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