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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확산 가속, 30대 그룹 2030년까지 ESG에 153조 투자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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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06 09: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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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우리나라의 30대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발표한 투자계획이 약1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면서 확산이 가속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6일 발간한 'K기업 ESG백서'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30대 그룹이 올해 발표한 환경 분야 ESG 관련 투자계획은 2030년까지 총 153조2000억원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글로별 인수·합병이다. SK의 경우 일본 라이맥스 친환경 소재기업 TBM 지분인수를 비롯해 ,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업체 네 곳을 인수했고,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태양광풍력 사업 강화)와 미국 고압탱크(수소탱크 등) 제조업체인 시마론 인수했다.

    SK그룹의 경우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배터리' 등을 내세웠고 한화는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등 대체로 친환경의 주요 사업 이슈에 집중 투자했다.

    또한 올해 기업들의 눈에 띄는 행보는 녹색자금조달이라고 불리는 ESG채권발행이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민간기업의 ESG 채권 발행실적은 지난해까지 전무했지만 올해 들어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탄소중립을 뜻하는 '넷제로'를 선언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2030년, SK㈜ 2040년, SK실트론 2040년, SK네트웍스 2040년, SK텔레콤 2050년, 현대·기아차 2045년, 한화솔루션 2050년, 코웨이 2050년 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사회 관련 활동도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시니어 일자리), 블루택배(청각장애인 일자리), 오렌지택배(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등을 도입해 다양성을 높였다. 삼성카드가 인권경영문을 바탕으로 인권실사를 진행한 것처럼 인권경영을 고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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