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7 11:38:10
- 경상수지 69.5억 달러 흑자...서비스수지 흑자 전환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별 경상수지는 작년 5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작년 10월(115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4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5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559억7천만달러)이 20.1% 늘었고 수입(503억4천만달러)은 38.2%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10월 8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10월 6억3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운송수지는 2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흑자 폭이 1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대 운송수지 흑자 기록이다.
한은은 "컨테이너 운임과 항공 화물 운임 등 수출 화물 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운송 수입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600으로 전년 동월대비 212.6% 급등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25억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18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가 지난해 10월 15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10월 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다.
상품·서비스 거래 등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7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000만달러,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9억4000만달러 늘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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