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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직장 그만두고 전업 인플루언서될 것” 언급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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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11 10:18:24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서 “직장을 떠나서 전업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고 12월 1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머스크가 테슬라 CEO 직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 중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스페이스X의 창업자 겸 CEO, 브레인칩 스타트업 뉴럴링크와 인프라 기업 더 보링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개최된 콘퍼런스콜에서 "몇 년 간은 테슬라 CEO로 머물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그는 "일주일에 7일 정도는 자러 갈 때까지 밤낮으로 일만 하기보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팔로워들에게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의 지분 10%를 매각해야 하는지 투표에 붙였고, 이에 대다수의 팔로워들이 동의했다. 그는 그 이후로 거의 12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이 억만장자는 과거 규제와 기업지배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위터 농담으로 팔로워와 활발히 교류해 왔다. 머스크는 2018년 트윗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머스크의 지금까지의 행적으로 이번 트윗의 진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법무법인 모지스 앤 싱어(Moses & Singer)의 파트너 하워드 피셔는 "머스크의 최근 트윗은 내용이 너무 모호하기 때문에 규제 기관의 규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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