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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에서 출산, ‘테슬라 베이비’ 첫 탄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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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20 10:09:43

    ▲테슬라 로고 ©베타뉴스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에서 여아를 출산했다고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보도한 이 놀라운 출산 소식은 지난 9월 이란 셰리(Yiran Sherry, 33)와 남편 키팅 셰리(Keating Sherry, 34)가 3살난 아들 라파(Rafa)를 유치원에 데려가는 동안 이뤄졌다.

    가족이 교통체증으로 길 위에 갇혀있는 동안 이란 셰리의 양수가 터졌고 부부는 출산을 위해 병원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키팅 셰리는 파올리 서쪽 교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네비게이션을 설정한 후 운행했다.

    키팅 셰리는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출산을 기다려야 할지 결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여아를 출산한 후였다. 간호사들이 차 앞좌석에서 아기의 탯줄을 잘랐다. 키팅 셰리는 의사가 “그녀는 건강합니다, 축하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밝혔다.

    이란 셰리가 병원에 입원한 후 간호사들은 테슬라 베이비를 보기 위해 병실에 계속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란 셰리는 “그들은 당신이 차에서 아기를 출산한 사람이 맞냐고 묻곤 했다.”고 말했다.

    이 커플은 딸의 이름을 테스로 지을지 고민했지만, 자동차 제조업체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딸 이름을 매브 릴리(Maeve Lily)라고 지었다. 키팅 셰리는 "테슬라 천재 엔지니어들의 훌륭한 자율주행 설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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