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더블 생활권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인접한 지역끼리 복합쇼핑몰이나 병원, 대형마트, 학원가,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데다 인기 생활권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도 우수한 편이다. 또한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기존에 조성된 도시의 인프라와 신도시에 새로 조성되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와 수원 영통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동탄 SK뷰파크’ 전용 84㎡G타입의 12월 현재 평균매매가는 8억7000만원으로, 1년 전 시세(6억5000만원)와 비교해 2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2년 전(4억3000만원) 대비해선 무려 2배 이상 올랐다.

경기도 하남시 현안2지구 C-1블록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도 전용 84㎡A타입이 1년 전인 지난해 12월까지만해도 평균 시세가 9억5400만원이었지만 올해 12월 기준으로 11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단기간 1억5000만원이 뛴 것이다. 이 단지는 미사강변지구를 차량 10분대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 단지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다.

더블 생활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서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부산 도심과 사송신도시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달 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은 광교신도시와 영통지구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춘 것이 수요자들에게 부각되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구역이 달라도 거리가 가까우면 대부분의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이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 분양 소식을 알렸다.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일원(공도 승두지구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9~84㎡,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705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안성의 핵심 주거지로 꼽히는 공도지구와 평택의 신주거타운을 좌우로 누리는 중심 입지에 위치해 각 생활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생활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단지가 들어서는 공도읍은 현재 주거지 조성과 더불어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고,  옆에는 평택의 용이·현촌·신흥지구가 자리한다.

생활 인프라를 보면,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을 차량으로 약 10분이면 도달 가능하고, 하나로마트, 공도읍행정복지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용이초, 공도초, 안성시립진사도서관 등이 가깝다.

교통 여건은 단지 앞 38번 국도를 통해 안성과 평택 등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 공도시외버스정류장 등이 인접해 있다. 도보거리에 강남행 버스정류장도 자리한다.

그밖에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안성에는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간)’과 ‘평택-부발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안성을 거치는 서울~세종고속도로도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공도기업단지, 안성공도일반산업단지가 가깝고, 평택브레인시티, 삼성반도체 평택컴퍼스 등이 있고, 안성테크노밸리,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스마트코어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도 인근에 조성 예정이다.

한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하며 12월 중 오픈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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