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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장염환자 증가…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급식시설·개인 위생관리 철저 당부


  • 조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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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04 16:25:31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생 관리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베타뉴스=조희우 기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 등 집단 급식시설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매주 광주지역 12개 의료기관에서 주 1회 수집한 설사환자 검체에서 원인병원체를 검출하고 유행 양상을 분석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사사업’을 연중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3.2%(156건 중 5건)로 전년 대비 (8.4%, 119건 중 10건) 다소 줄었지만 12월 2주차(18.6% ,43건 중 8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주차 25.6%(43건 중 21건), 올해 첫주에는 39.1%(23건 중 9건)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겨울철 생존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특성상 추위가 계속되는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 어패류, 채소류를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24~48시간이 지나면 1~3일 정도 미열과 구토, 오한, 설사 등 증상을 보이다 5일 이내 회복되지만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탈수 증상만으로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외피가 없어 알코올과 같은 소독제에 살아남을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소독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충분히 씻어야 하며 조리기구는 뜨거운 물 또는 살균소독제로 소독한 후 세척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방역을 강화함에 따라 수두, 결핵 등 상당수 감염병이 줄어들었지만 노로바이러스나 일부 호흡기질환의 유행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유행 시기나 연령대가 변화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가장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조희우 기자 (heewu3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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