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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울산에 아시아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설…친환경 행보 박차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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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11 09:48:25

    ▲ SK지오센트릭과 미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가 CES 2022 현장에서 울산에 폴리프로필렌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 최초로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서 SK지오센트릭과 미국 퓨어사이클이 울산에 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 합의서(HOA, 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 체결로 울산에 아시아 최초의 재생 PP 공장을 만들게 되며 올해 안에 착공,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생PP를 국내 독점 판매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내 PP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이번 CES 2022에서 다시 만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사업 확대의 구체적 결실을 맺은 것이다.

    PP는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식품 포장 용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 다양한 색과 형태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로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한다. PP는 다른 소재와 첨가제를 섞어 사용하는 특성상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 방법으로는 냄새, 색, 불순물 등 제거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퓨어 사이클은 솔벤트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조지아주에도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환경 규제로 플라스틱 재생수지(Recycle Regin)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2000만 톤 이상의 재생 PP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재생PP 공장 설립으로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에 더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3대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경영진은 지난 7일 CES 2022 SK그룹 전시장에서 만나 HOA를 체결한 뒤 전시관을 함께 관람하며 SK의 탄소중립 방향을 살펴봤다.

    특히 SK텔레콤의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플라스틱 컵 무인 반납기에 퓨어사이클의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다회용 컵 회수를 시연해 보기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Net Zero)를 실행하는 데 있어 배터리 사업과 함께 SK지오센트릭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혁신함과 동시에 친환경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오트워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CEO는 "SK지오센트릭과 울산에 재활용 공장을 함께 짓게 돼 매우 기쁘다"며 "SK지오센트릭의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생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퓨어 사이클의 특허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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