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프로세서가 드디어 정식 등장해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시간 1월 18일, 갤럭시S22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삼성 엑시노스2200 칩셋이 드디어 정식으로 공개됐다.

원래 삼성은 1월 11일 엑시노스2200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돌연 발표를 연기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칩셋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출시를 못하며 전세계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을 사용해 출시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오늘 공식 발표를 함에 따라 엑시노스에 대한 의구심은 일단 사라질 전망이다.

엑시노스2200은 AMD GPU 기술을 접목해 레이 트레이싱 같은 그래픽 가속능력을 제공, PC 전용 게이밍 같은 놀라운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AMD RDNA2를 기반으로 하는 엑스클립스920(Xclipse920) GPU는 모바일기기와 게임콘솔 사이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GPU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는데, 4K 디스플레이에서 120Hz, QHD+ 디스플레이에서 144Hz 화면재생률을 지원하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하드웨어 기반 광선 추적 및 고급 그래픽에서 전력 소비를 줄이는 VRS(Variable Rate Shading) 기술도 내장한다.

고성능 그래픽에서 더 높은 전력 효율성을 구현하기 위해 아미고(AMIGO: Advanced Multi-IP Governor)기술도 내장했다.

엑시노스2200은 최신 반도체공정인 4nm EUV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프로세서의 구성은 1개의 암 코어텍스-X2 코어, 3개의 코어텍스-A710 코어 및 4개의 코어텍스-A510 코어로 구성된 트라이 클러스터 8코어(1+3+4) 구성을 적용한다.

1+3+4 구성은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부분으로 삼성이 자세한 클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엑시노스2200은 코어텍스-X2 코어는 2.8GHz, 코어텍스-A710 코어는 2.5GHz, 코어텍스-A510 코어는 1.8GHz로 클럭으로 동작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LPDDR5 램 및 UFS 3.1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엑시노스2200은 더 빠른 게임 플레이 및 더 부드러운 화면 재생률, 그리고 신속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2200은 새 듀얼 코어 NPU(신경 처리 장치)를 내장해 전작인 엑시노스2100에 비해 두 배의 인공지능 성능을 보여줄 전망인데, 이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이 외 각종 작업등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미징 처리능력은 전작인 엑시노스2100과 유사한데, 2억화소 센서를 지원하며 1억8백만화소이미지를 초당 30장 / 6400만화소+3200만화소 이미지를 초당 30장 저장이 가능하다.

동영상의 경우 HDR10+를 지원하는 4K 동영상을 120fps / 8K 동영상을 30fps 으로 녹화 가능하다. 만약 HDR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8K 영상은 60fps, 4K 영상은 240fps로 저장 가능하다.

엑시노스2200은 mmWave 및 sub-6GHz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통합 5G 모뎀을 내장하는데, EN-DC 모드(E-UTRAN New Radio with 4G+5G)에서 이론상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0Gbps, mmWave 네트워크에서는 7.35Gbps, sub-6GHz 네트워크에서는 5.1Gbps를 지원한다.

업로드 속도는 mmWave 네트워크에서 최고 3.67Gbps, sub-6GHz 네트워크에서 2.55Gbps를, 8CA가 있는 LTE 네트워크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3Gbps, 업로드 속도는 최대 422Mbps를 지원한다.

이 외에 BeiDou, Galileo, GLONASS, GPS, Wi-Fi 6E, 블루투스5.2, NFC 및 USB 3.2 타입-C도 지원한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