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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구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세포 내 신호전달 조절자로서 아연의 역할 규명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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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1 14:38:28

    ▲2022.01.21-서울대연구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세포 내 신호전달 조절자로서 아연의 역할 규명 [표]=활성화된 사람 단핵구에서 관찰되는 Zip8 발현 증가와 이로 인해 유입이 증가한 아연의 염증반응 강화 기전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원우 교수(미생물학교실·의과학과) 연구팀은 체내 필수 미량 금속 중 하나인 아연이 사람 단핵구·대식세포에서 염증반응을 강화하는 기전을 규명했으며, 이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 질환 환자의 면역반응 제어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의 0.5 ~ 2%의 인구가 본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관절 및 전신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관절 부위에 통증 및 부종을 동반한다.

    본 연구에서는 아연이온을 세포 내로 유입시키는 수송체인 SLC39A8 (Zip8: zinc importer protein 8) 발현이 매우 증가했음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활성화 단핵구·대식세포에서 Zip8에 의해 유입된 세포 내 아연이온에 의한 면역 대사리 프로그램과 신호 전달계의 상호조절 기전 및 류마티스 관절염 병증과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본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단핵구에서 Zip8으로 유입된 아연이온에 의한 면역 대사리 프로그래밍을 확인하였고, 환자의 임상 증상(clinical parameter)과도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결과에 대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 환자의 면역제어 전략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Science Signaling’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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