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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 583억달러...‘역대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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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6 15:24:02

    - 전년보다 10.3% 증가...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가 확대된 데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커지고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도 늘면서 파생상품을 포함한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었다. ©연합뉴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등 외환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달러로 전년(528억4000만달러)보다 10.3% 증가했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증가 등으로 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보면, 수출입 규모는 2020년 9801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조2594억8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규모 추이 ©한국은행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2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억달러(11.8%) 급증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355억9000만달러)도 9.4%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2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외국환거래중 현물환은 121억2000만달러로 6.7% 늘었다. 외은지점의 현물환 거래는 105억9000만 달러로 18.2% 증가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가 100억5000만달러, 국내고객과의 거래가 70억2000만달러, 비거주자와의 거래는 56억4000만달러로 각각 8.7%와 14.0%, 14.9%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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