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6 15:24:02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가 확대된 데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등 외환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달러로 전년(528억4000만달러)보다 10.3% 증가했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증가 등으로 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보면, 수출입 규모는 2020년 9801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조2594억8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2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외국환거래중 현물환은 121억2000만달러로 6.7% 늘었다. 외은지점의 현물환 거래는 105억9000만 달러로 18.2% 증가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가 100억5000만달러, 국내고객과의 거래가 70억2000만달러, 비거주자와의 거래는 56억4000만달러로 각각 8.7%와 14.0%, 14.9%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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