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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페이스북, 애플 아이폰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으로 올해 100억 달러 손실 예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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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04 09:45:01

    ▲ 페이스북(메타 플랫폼스) ©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의 지난해 애플의 작지만 영향력 있는 변화로 인해서 올해 100억 달러(약 12조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애플은 iOS 14.5 업데이트를 통해서 다른 앱에서 자신의 행동을 추적하는 앱의 비활성화 여부를 유저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유저들은 이 기능을 활성화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업데이트를 완료한 아이폰 유저 중 95% 이상은 광고 추적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메타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 사업으로 방대한 유저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서 확보한 유저 정보가 기반이다. 애플이 유저가 정보 수집을 차단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메타의 광고 데이터 수집 수단이 원천 차단된 것이다.

    메타의 CFO인 데이비드 웨너(David Wehner)는 “애플의 이런 조치가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2022년 100억 달러의 손실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번 결산 보고에서 사상 최초로 유저가 감소되었다고 보고했다. 그 결과 모회사인 메타의 주식이 주당 323달러에서 245달러로 25%나 하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00억 달러가 증발했다. 향후 매출 감소에 대한 전망도 나온 만큼 메타의 주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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