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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제주 AI 생태계 조성 ‘AI 산업클러스터’ 형성부터”


  • 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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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22 16:19:00

    ▲제주연구원 © 문종천 기자

    [베타뉴스=문종천 기자] 제주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시급한 과제로 제주형 인공지능 산업클러스터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조남운 책임연구원과 경북대학교의 백종성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기본연구인 ‘제주도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분석 및 정책방안 연구’의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하고 이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국내 기술수준은 양적인 면에서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과 선도그룹을 이루고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선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인공지능 국가전략(2019)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개발 및 산업 확산을 제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제주형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을 빅데이터와 함께 인식하고 실증에 용이한 지역 특성에 기반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특성에 적합한 인공지능 전략을 수립을 위해 인공지능 관련 학계, 정보통신산업(ICT) 관계자, 연구소, 관련 정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도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현황과 진흥 방안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는 제주대 인공지능 연구실과 소수의 정보통신기업만이 인공지능 연구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관련 기업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상태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 관계자들은 인공지능 관련 인적 자원 확보의 어려움을 AI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단기적으로 제주에 특화된 부문의 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개발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기술 교육 프로그램,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지원, 인공지능 계산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 GPU컴퓨팅센터 구축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수요의 잠재력이 있는 산업 관계자 대상 기술 교육 강화, 인공지능 기술 관련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을 구성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베타뉴스 문종천 기자 (press3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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