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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긴축에 우크라 사태까지…연이은 악재에 두달새 시총 162조원 증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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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27 22:32:12

    ▲ 코스피 지수가 전장대비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에 거래를 마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데다 통화 긴축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에 국내 증시가 새해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두 달 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두 시장 시가총액이 162조원 넘게 사라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2,676.7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2,977.65보다 10.1%(300.8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시가총액 규모는 현재 2103조9633억원으로 두 달간 4.5%(99조4032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하락률은 더 크다. 지난해 말 1,033.98로 마쳤던 코스닥지수는 15.6%(161.00포인트) 하락해 872.98까지 밀렸다. 작년 말 440조원을 웃돌던 시총 규모는 현재 383조2338억원으로 14%(63조632억원) 쪼그라들었다.

    새해들어 두 달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총 감소 규모는 162조4664억원에 달한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7만1900으로 작년 말보다 8.2% 하락했다. 시총 규모는 두 달간 38조원 넘게 증발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기간 6.1% 하락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6.7%, 10.2% 떨어졌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 주가는 두 달 새 16.9%, 카카오는 16.1% 폭락했다. 시총 규모는 네이버가 10조5000억원, 카카오는 8조원가량이 각각 증발했다.

    그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SDI(-17.7%), LG화학(-9.9%)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두 달간 22.2% 빠졌으며 2위 에코프로비엠은 28.1% 급락했다.

    시총 3위 펄어비스 주가는 두 달 새 31.5%나 폭락했고 4위 엘앤에프는 14.1%, 5위인 카카오게임즈는 20.3% 각각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위메이드가 두 달간 42.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셀트리온제약(-31.3%)과 알테오젠(-30.8%)도 30% 넘게 하락했다. 

    전 세계 긴축 기조로 부진하던 증시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작년 15조원대에서 올해 11조원대로 28.2%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11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27.3%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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