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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투자자 가상화폐 거래액 '개미'의 2배로 폭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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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28 19:21:55

    - 헤지펀드 등 가세로 거래액 1천375조원으로 불어

    기관투자자들의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가 개미 투자자들의 2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 지난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거래가 개미 투자자들의 2배 이상으로 폭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모형 ©연합뉴스

    기관투자자들이 작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거래한 가상화폐 규모는 1조1400억달러(약 1375조원)로, 1년 전의 1200억달러에서 10배 이상으로 수직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지난해 거래액은 5350억달러로 기관투자자의 절반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늘면서 가상화폐는 주류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금융서비스업체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주요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상화폐에 뛰어들지 않은 국부펀드도 2년 안에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이제 증시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함께 변동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과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간 상관계수가 2017∼2019년 0.01에 그쳤지만 2020∼2021년에는 0.36으로 높아졌다. 상관계수가 0이면 양 변수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고, 1에 가까울수록 양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을 의미한다.

    리서치회사 인투더블록의 애널리스트 루카스 오투무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의 상관관계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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