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07 08:59:29
동일지역에서 1차에 이어 후속으로 2차 단지를 선보이는 시리즈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1차 단지의 인기 요인이었던 입지, 상품에 대한 검증을 마쳐 흥행 분위기를 이어 받는 데다, 브랜드 타운을 구축해 일대에서 선호도 높은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후속 분양 단지의 장점은 1차 단지의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분양으로 교통, 생활 등 주택시장에서 중요시 되는 인프라 시설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 없고, 브랜드 우수성, 상품성 측면에서도 수요자들에게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차 단지와 함께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도 시리즈 아파트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같은 지역에 동일한 브랜드로 들어서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되고 일대 대표 랜드마크로 발돋움해 시세를 주름잡는 대장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1차 단지에 프리미엄이 붙었다면 후속 단지 역시 시세 차익 기대감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탓에 후속 단지로 들어서는 곳은 분양 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대전 중구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으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분양한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4단지’ 역시 1순위 청약 평균 44.6대 1을 기록하며 시티오씨엘 1단지(17대 1, 21.06 분양)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실제 후속 단지까지 분양을 마쳐 브랜드 타운 이룬 단지는 일대 시세도 리딩 중이다. 경기 오산에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 ‘오산역 e편한세상 2단지’ 전용 84㎡는 지난 1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면적 대비 일대에서 5억원 이상에 거래되는 단지는 해당 단지와 ‘오산역 e편한세상 1단지’가 유일하다.
이러한 가운데 금강주택이 3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더 시글로’ 브랜드타운을 이루게 될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483가구와 오피스텔 64실(전용 39㎡) 등 총 54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바로 옆 RC3블록에서 공급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1차(486가구)’가 지난해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57.2대 1을 기록해 검단신도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으며,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바 있어 후속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먼저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넥스트콤플렉스)’과 인접해 있다. 계양역에서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을 중심으로 총 사업비만 약 1조2000억원(4만9500여㎡)에 달하는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신설역(예정)이 뚫리면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수월해져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또한 도보 거리에 한별초, 해든초, 이음중, 아라중·고등학교 등을 포함해 검단1·3초(예정), 이음초(예정), 검단2고(예정) 등이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천서구영어마을, 인천시영어마을이 근거리에 자리한 점도 특징이다.
단지 남쪽에는 계양천 수변공원 개발사업이 한창 조성중으로 향후 천을 거닐며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예정)과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예정)도 단지 옆에 들어설 예정이며, 구매력을 갖춘 법조계 종사자를 배후 수요로 뒀다.
한편,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일원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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