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05 13:34:47
테슬라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유럽 시장 1위인 폭스바겐 타도를 외치며 설립해 온 기가팩토리는 당초 지난해 여름 오픈 예정이었다.
이번 테슬라에 부과된 536페이지 분량 조건부 건축 허가가 즉시 생산 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 공장 가동으로 인한 물 사용과 대기 오염 등의 조건 충족이 가능한지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 가동을 통해서 유럽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모델 Y를 인도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매년 50만 대의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간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도 포함되어 유럽 경쟁사를 앞지르게 된다.
머스크는 “현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용 배터리는 초기에는 중국에서 공급할 예정이지만, 2022년 말까지 독일 배터리 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향후 2주 내에 조건 충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향후 한 달 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근로자 2,600여 명을 고용했으며, 현지 부품 공급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공장 가동을 위한 대기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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