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11 07:57:17
한국투자증권이 심텍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종전 5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는 목표 주가 상향에 대해 2022년 EPS 추정치를 22.7% 상향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저철희, 박성홍 연구원은 "22년 기준 패키징기판 매출 비중이 77.7%로 국내 기판 회사들 중 가장 높다"면서 "목표 PER 10배는 보수적이라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목표주가 산출에 활용한 peer group을 국내 기판 회사들(HDI, FPCB 등 다양한 기판 아이템을 보유)에 한정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참고로 해외 패키징기판 회사들의 22년 평균 PER은 15배다.패키징기판은 기판 산업 내에서 매출액 증가 가시성과 이익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이 이들 연구원의 설명이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패키징기판 회사들의 증설 계획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일부 발표)이 FC-BGA에 조 단위 투자를 추진 중이고,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도 패키징기판 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만, 일본 기업들도 23년, 24년 가동 시작을 목표로 다양한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박 연구원은 "최근의 패키징기판 증설은 반도체칩 패키징 기술 고도화로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기판 스펙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면서 "개당 생산 난이도가 높아져 업계 전반적으로 증설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주요 회사의 신규설비 가동시점이 23년, 24년 이후인 것이 많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최소한 내년까지는 공급과잉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심텍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901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영업이익률 18.8%)으로 시장예상치(매출액 3,920억원, 영업이익 631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MSAP 기판 증설에 따른 매출 mix 개선 효과와, 기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