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14 13:24:47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소변으로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도경 교수는 해당 연구 결과를 ‘First-in-Class: Cervical cancer diagnosis based on a urine test with fluorescent cysteine probe’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발표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질부터 자궁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여성에게 흔한 암의 종류(전체 암의 4위)로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진단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
김도경 교수는 소변 내 시스테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형광 분자 프로브(Fluorescent Probe)’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자궁경부암 환자군을 포함한 1,700여 명의 임상 환자군에서 실제 자궁경부암 진단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한다.
또한, 별도의 소변 시료 전처리 과정 없이 소량의 소변으로도 효과적으로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해 연구의 임상학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김도경 교수에 따르면 ‘형광 분자 프로브’를 이용해 1,700여 명의 임상 시료에서의 자궁경부암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도 상용화가 가능해 자궁경부암 외 기타 암종에 대한 진단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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