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17 08:49:54
2K의 신작 'WWE 2K22'가 3월 11일 PS4와 PS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스팀용으로 정식 출시됐다.
'WWE 2K22'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고 있는 WWE의 슈퍼스타들의 외형과 등장신, 페이퍼뷰로 불리는 경기장, 각종 액션과 다양한 기믹 매치 등을 재현했하고, 타격감을 더해진 액션과 함께 시리즈 중 가장 안정적인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번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조작 체계의 변경이다. '스맥다운5' 버전처럼 반격키가 1개로 정해져 있으며, 잡기의 경우에는 상대방의 공격을 예측해 동일한 버튼을 누르면 막아내는 방식이다.
잡기 동작 도중에 빠져나올 수 있는 요소와 새롭게 도입된 콤보 시스템으로 격투 게임처럼 즐기는 맛이 생겼다. 가드와 회피, 링 주변이나 백스테이지 등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액션이 다양해 조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근접 공격이나 주변 사물을 활용한 액션에서는 높은 타격감도 느낄 수 있다.
스테미너가 경기 방해 요소에 가까웠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에는 최소 수준으로만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다인전에서도 공격이나 잡기를 남발할 수 있으며, 시그니처 무브와 피니시를 남발해도 지치지 않는다.
레이 미스터리오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쇼케이스 모드는 숀 마이클스와 에디 게레로, 바티스타, 케인 등 유명 선수와 실제 있었던 경기를 재현했다. 특정 조건을 만족 시키면 실제 영상이 재생되며 당시에 있었던 일화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몰입도를 높였다.
GM 모드와 마이 라이즈는 전작과 흡사하지만 좀 더 심플해진 느낌이다. GM 모드는 방송 운영자 중 한명을 선택해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시청률의 오르내리고 수익도 바뀌며,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더 많은 선수와 장비, 기믹 매치를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마이 라이즈는 1명의 수련생이 되어 WWE 퍼포먼스 센터에서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담은 모드다. 리얼리티 드라마처럼 다양한 선택지가 나오고 경기 결과와 선택 여부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니버스 모드는 일종의 커리어 모드로, 선택한 슈퍼스타나 직접 만든 선수를 이용해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플한 전개지만 슈퍼스타마다 다른 이벤트를 겪을 수 있어 팬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마이 팩션은 새롭게 추가된 요소로 유료 재화나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를 이용해 최고의 팀을 완성하는 모드다. 무작위 확률 뽑기가 있어 모두에게 추천하기엔 다소 애매하지만 차근차근 빌드업하며 팀을 만드는 재미는 나쁘지는 않다.
이 외에도 선수 제작이나 링 제작, 밸트 제작 등 크리에이티브 공간에서는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빠르게 무언가를 만드는 건 어렵지만 그만큼 정교해 인상적인 선수나 무대 제작을 할 수 있다.
온라인 모드는 기존 시리즈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은 느낌이다. 서버가 불안정해 핑 이슈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어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WWE 2K22'는 뛰어난 타격감, 쉽게 적응하기 좋은 게임 모드, 최대 4인이 동시에 즐기는 로컬 모드까지 콘솔이나 PC 어디서든 만족감 있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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