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5 09:00:23
롯데그룹의 두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의 탄생이 예고된다
양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인프라를 통합해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식품업체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우선 그간 중복됐던 빙과 사업을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 법인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 1위에 오를 예정이다.
양사는 이커머스 조직도 일원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매출액 합산 규모는 3조7천억원에 이른다.
통합 법인의 사업 분야는 빙과·제빵·건강기능식·가정간편식(HMR)·육가공·유가공·커피·식자재 등 식품업계 전반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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