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빈부격차 갈수록 심화…총소득 코로나 전 수준 회복,소득격차는 4년來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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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05 13:09:20

    -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소득배율 5.23배로 확대

    지난해 경제활동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3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소득격차는 지난 4년 중 가장 커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부동산 상승이 양극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 월평균 가구 소득 및 소득구간별 소득 추이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5일 발간한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가구 월평균 소득은 493만원으로 집계돼 2020년 478만원 대비 3.1% 반등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86만원)보다도 7만원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총소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소득 격차는 지난 4년 중 가장 커졌다.

    2020년까지 1구간과 5구간의 소득 격차는 4.8배 수준이었으나 2021년 5.23배로 증가해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구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가구는 한 달 평균 242만원을 소비에 썼다. 전체 소득의 49.1%로, 비중이 2020년(50.2%)보다 소폭 줄었다. 1년 사이 소득은 15만원 증가했지만, 소비는 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소득 1구간·5구간 월소득 배율 등 ©신한은행

    부채 상환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가구의 월평균 부채 상환액은 43만원(9.0%)으로 전년 대비 2만원 증가했다. 부채 상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상품은 주택담보·전월세자금(50.0%) 대출이었고, 일반 신용대출은 16.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보유 자산은 5억1792만원으로 2020년보다 11.8% 증가했다.

    집값 상승 영향으로 부동산 자산은 4억1386만원으로 전년보다 21.1% 급등했다.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78%에서 79.9%까지 약 2% 늘었다.

    ▲ 가구 총자산 및 소득구간별 보유 자산 추이 ©신한은행

    부채보유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부채보유율은 66.7%로 전년 62.5%로 보다 4.2%p 높아졌다. 다만 부채보유율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부채보유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1억164만원으로 1년 새 16.1% 증가하면서 소득 대비 부채 규모는 20배로 늘어났다. 월가구소득의 20배가 빚인 셈이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소득-부채 격차는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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