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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 포기한 갤럭시Z폴드4, 그 이유는?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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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09 14:11:21

    <측면 전원버튼 지문인식 시스템을 사용하는 갤럭시Z폴드3 / 출처: 삼성>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플래그십 폴더블폰에서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기대되던 곳과 달라져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4월 7일, 삼성이 갤럭시Z폴드4에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얼마 전 삼성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새로운 방식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듀얼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특허를 출원했다.

    이 방식은 폴더블폰 내부에 듀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해 화면을 접었을때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펼쳤을때는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많은 매체들이 삼성의 해당 특허 출원을 근거로 갤럭시Z폴드4에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 기능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삼성은 기존 폴드3에 적용됐던 측면 전원버튼 지문센서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아직 폴더블폰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를 넣기에는 기술력이 많이 부족한 탓일까?

    매체는 그 이유에 대해 기술력 탓이 아니라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지문센서 위치가 측면 전원버튼에 붙어있어야 더 자연스럽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측면 전원버튼에 지문센서가 달려있으면 스마트폰을 오른손으로 쥔 상태에서 잠금을 해제하면서 왼손으로 화면을 열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방식을 사용하면 오른손으로 폰을 쥔 상태에서 오른손가락이나 왼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의 지문인증을 하고 다시 왼손을 사용해 화면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워 진다.

    Z플립3의 경우도 지금은 화면을 열지 않고도 전원버튼으로 지문 인증만 하면 바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를 적용하게 되면 반드시 화면을 열어 지문인증을 해야만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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