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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운영 중단…입도객 유증상자 검사 의무화도 폐지


  • 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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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28 15:21:44

    ▲제주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발열감시시스템 © 문종천 기자

    [베타뉴스=문종천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초부터 입도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공항 선별진료소와 발열감시시스템이 이달 말로 폐지된다.

    제주도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속 자율방역 및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5월 1일부터 공항만 특별입도절차를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입도 관문에서 감염병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공항만 발열감시 시스템 운영이 중단된다.

    운영 중단 배경에는 정부의 효율적인 방역관리 및 일반의료 대응체계로의 전환 방침과 함께 전체 도민의 3분의 1이 확진됨에 따라 더 이상 운영상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작용했다.

    최근 정부는 점진적 일상회복을 위해 이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25일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아울러 타 지역 입도객 중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행정명령 고시도 5월 1일자로 폐지된다.

    이에 5월 1일 이후 입도하는 해외입국자와 발열자, 도외 방문 후 입도 도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종료되며, 해외입국자에 한해 실거주지 관할보건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제주도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 넘게 운영한 특별입도절차는 중단되지만 향후 신종 변이나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올해 4월 25일 기준 내국인 19만 3,648명, 외국인 9,386명 등 총 20만 3,0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이 중 양성자 1,986명을 조기에 발견해 입도 관문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한때 설 연휴 하루 2476건으로 정점에 달했던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진단검사 수요는 최근들어 하루 평균 103건으로 오미크론 대응계획 발표 이전 208건 보다 감소했다.


    베타뉴스 문종천 기자 (press3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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