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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코인 '루나·테라' 97%까지 폭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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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2 11:06:31

    루나 119달러에서 1달러대로 97% 추락...테라도 거의 반토막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루나와 테라 폭락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도 3만달러 선이 무너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모형 이미지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는 1달러대로 전날 대비 97%가량 떨어졌고, 테라는 60센트 수준으로 급락했다.

    폭락 이유로는 금리 인상과 미국 증시 추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 붙은 상황에서 루나와 테라의 특이한 거래 알고리즘이 두 코인에 대한 '패닉 셀'(투매)을 촉발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루나는 디파이 등에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최근 테라의 급락에서 시작됐다. 테라 시세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다시 두 코인의 가격 하락을 촉발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빠져든 것이다.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은 "루나와 테라의 극적인 가격 하락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증발해버릴 수 있는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이라고 진단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한국인 대표의 블록체인 기업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국산 가상화폐인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됐다.

    루나는 지난달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최근 일주일 새 97% 폭락해 32위로 추락했다.

    테라도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가운데 3위 규모로 시총 180억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루나·테라 폭락은 비트코인 시장에 파장을 불러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선이 무너졌고, 디파이 프로젝트와 연관된 가상화폐 아발란체(30%↓), 솔라나(20%), 에이브(24%↓)도 일제히 폭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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