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9 10:38:13
가상자산 가격 변동률 '주식의 4.4배'
국내에서 가상자산(가상화폐)을 1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보유층은 30·40대였다.
1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4000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자가 9만명이었으며 10억원 이상 보유자도 4000명이나 됐다.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는 73만명으로 전체의 13%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명, 100만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명으로 각각 전체의 29%와 49%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가상자산 보유는 남성이 374만명으로 여성(184만명)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주력 보유층은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로 각각 174만명과 148만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명,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80만명과 23만명이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623종으로 이들 종목의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은 65%였다. 이는 유가증권 시장의 4.4배에 달하는 수치로 증시보다 변동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일부 국내 거래소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큰 단독 상장 가상자산에 대해 높은 취급률을 보여 이용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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