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분기 가계소득 역대 최대 증가했지만…물가 급등에 가계 살림 팍팍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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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9 19:06:07

    1분기 가계소득 10.1% 증가…역대 최대 증가폭
    가계지출도 6.2%↑...물가 급등에 지출 부담 더욱 커질 듯

    올해 1분기 가계총소득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면서 2006년 통계집계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근로·사업소득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두 소득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건 역대 처음이다.

    ▲ 올해 1분기 가계총소득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면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붐비는 명동거리 ©연합뉴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소득 유형별는 자영업자 등이 벌어들이는 사업소득이 86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해 12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전체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처음으로 10% 넘게 올라 306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전소득은 78만원으로 7.9% 증가했다. 방역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공적 이전소득이 9.5% 크게 늘었다.

    ▲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통계청

    반면 재산소득은 3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실질소득 증가율은 6.0%에 그쳐 명목 소득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 지출도 늘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4.7%, 비소비지출은 10.5% 각각 늘었다.

    다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높은 물가가 지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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