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무섭게 치솟는 밥상물가’ 돼지고기 28%·식용유 12%↑…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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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0 11:07:26

    4월 생산자물가 1.1%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돼지고기 등 농수산식품의 생산자물가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밥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16.70)보다 1.1% 높은 118.0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다. 상승 폭은 3월(1.5%)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9.2% 상승한 수치다.

    우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2.9%), 제1차금속제품(2.6%) 등의 오름세로 1.2% 높아졌다.

    서비스업 역시 0.4%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거리두기 폐지 등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음식점·숙박(0.6%)과 운송(1.2%)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도 4.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한국은행

    이밖에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가 각각 7.4%, 2.6%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28.2%), 멸치(22.0%), 식용정제유(11.8%), 경유(7.2%), 국제항공여객(10.3%)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2.3%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10.7%나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올해 물가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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