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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이정훈 교수팀, 만성 B형간염 환자 ‘다른 암’ 위험도 높다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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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6 13:23:20

    ▲2022.05.26-서울대학교 이정훈 교수팀, 만성 B형간염 환자 (다른 암) 위험도 높다 [표 설명]= 간외암 발생 비율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항바이러스 미복용 집단은 비감염 인구 집단에 비해 간외암 발생 위험이 약 22% 증가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 집단은 간외암 위험도가 비감염 인구 집단과 유사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팀(서울시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정성원 임상강사)이 776,38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간외암의 발병 위험과 만성 B형간염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정훈 교수팀은 만성 B형간염과 간외암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2~2014년 만성 B형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외암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만성 B형간염+항바이러스제 복용 ▲만성 B형간염+항바이러스제 미복용 ▲비감염자 3개로 구분되어 약 4년간 추적 관찰됐다.

    분석 결과, 만성 B형간염+항바이러스제 미복용 그룹은 비감염자에 비해 간외암 발생 위험도가 약 22% 높았다. 특히 항바이러스제 미복용 그룹은 비감염자에 비해 위암, 폐암, 갑상선암, 신장암, 비호지킨 림프종, 췌장암, 담낭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만성 B형간염+항바이러스제 복용 그룹에서 간외암 발생률은 비감염자와 차이가 없었다.

    ▲2022.05.26-서울대학교 이정훈 교수팀, 만성 B형간염 환자 (다른 암) 위험도 높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 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 정성원 임상강사 ©서울대학교병원

    이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간암뿐만 아니라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여러 다른 암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함을 확인했다”라며 “만성 B형간염은 간암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의 위험성을 증가시켜서 큰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환자들이 있는 질환이므로 연구자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44.544)’ 온라인 최근호에 게재됐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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