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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공포 재부각…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약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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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07 20:09:20

    원·달러 환율 15원 급등…1년3개월 만 최대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내 증시의 코스피·코스닥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7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 원화,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44.31포인트(1.66%) 내린 2,626.3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73포인트(1.99%) 내린 873.78로 동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순매도 금액은 기관이 8224억원, 외국인이 2092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19억원, 1035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0원 오른 달러당 1,25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26일 15.7원 상승한 뒤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59.9원까지 오르며 1,260원 진입을 시도했지만, 장 마감 직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3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538%로 13.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13.7bp, 8.7bp 올라 연 3.502%, 연 2.93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85%로 9.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7.6bp, 7.5bp 상승해 연 3.236%, 연 3.215%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되살아난 '긴축 공포'로 주식,채권,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악세가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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