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끼니 거르는 사람 늘고 '혼밥'도 증가...코로나19 유행 여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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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10 14:23:32

    외출 줄고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이 늘어난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침이나 점심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밥'을 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근무형태 변화 등으로 식생활이 불규칙해진 것으로 바람직한 식습관 유지 필요성도 제기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후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붐비는 명동거리 ©연합뉴스

    10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에 따르면 하루 세끼 결식률은 2020년 기준 아침 식사 34.6%, 점심 식사 10.5%, 저녁 식사 6.4%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의 31.3%, 8.0%, 5.5%보다 각각 3.3%p, 2.5%p, 0,9%p 높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출근 제한 등이 불규칙한 식사에 일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혼밥'을 하는 비중 역시 늘었다. 아침은 2019년 41.6%에서 2020년 42.5%로, 점심은 23.0%에서 26.5%로, 저녁은 17.9%에서 19.4%로 증가했다.

    식사 시간대별로 보면 아침 식사의 경우 상승 추세이긴 했지만 결식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점심 식사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지만 2020년 들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점심 식사의 경우에는 결식률이 1년새 31.3% 증가했다.

    배달음식의 이용은 늘었지만, 외출해서 식사하는 경우는 감소하면서 '외식'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배달·포장 음식을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사람의 비율은 2019년 15.4%에서 2020년 18.7%로 증가했다. 반면 하루 1회 이상 외식(배달·포장음식 포함)을 한 사람의 비율은 2019년 33.3%에서 2020년 28.0%로 5.3%p 감소했다.

    가정식으로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비율은 78.7%에서 79.5%로 늘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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