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 IMD 국가경쟁력 23→27위...경제성과·기업효율성 ↓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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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15 11:44:16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인프라 제외 4대분야 모두 하락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와 비교해 4단계 하락한 27위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가 늘고 연금 적립금은 줄어드는 등 정부 재정 여건이 악화하면서 그만큼 국가경쟁력도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평가 대상 63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수출입화물 © 연합뉴스

    15일 기획재정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평가 대상 63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MD 평가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내려간 것은 2018년(2017년 29위→2018년 27위) 이후 4년 만이다.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29개국 중에서는 9위를 차지해 지난해 보다 1계단 하락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을 뜻하는 '30-50클럽' 국가(7개국) 중에서는 미국·독일·영국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4대 분야 중 인프라(17→16위)를 제외하고 ▷ 경제성과(18→22위) ▷정부효율성(34→36위) ▷ 기업효율성(27→33위) 부문에서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 국가경쟁력 분야·부문별 순위 ©기획재정부

    가장 크게 내린 부문은 기업 효율성(27→33위)이다. 대기업의 국제 기준 효율성 순위(13계단↓)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외 근로자 동기부여도, 인재 유치 우선도, 두뇌 유출도와 기업의 신속한 기회·위기 대응 정도 순위도 함께 떨어졌다.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는 34위에서 36위로 내려갔다. 기업 여건 부문 순위는 상승했으나 재정·조세정책 등의 평가가 악화한 결과다. '미래에 연금이 잘 적립되는 정도'(35→50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중(6→9위) 등이 영향을 미쳤다.

    경제 성과(18→22위) 분야에선 국제무역 및 물가분야에서 상승했으나 국내경제, 국제투자가 하락하면서 전년보다 4단계 떨어졌다.

    다만 도로·에너지 생산량 등 인프라 순위는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기술, 과학, 보건·환경 순위가 하락했음에도 기본인프라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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