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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 현대차·기아 압수수색…'배가기스 조작 혐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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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30 09:24:13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기아차가 독일 검찰로부터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독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압수수색에 대해 "현대·기아차가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이 도로를 운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은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이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엔진 소프트웨어는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보쉬와 델피 등 부품회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날 독일 현지에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회사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배기가스 조작 문제가 논란거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배출가스량을 조작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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