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매출 상승에 천명 대 지원까지, MZ세대까지 번진 골프 열풍


  • 곽정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2-07-04 09:36:01

    ▲ 골프웨어 WAAC의 홍보모델.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이 MZ세대(한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인 1981~1996년생과 Z세대 1997년생~2012년생을 합쳐 부르는 말)에까지 번지면서 업계에 유행처럼 자리잡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은 본점 '직장인 스크린 골프대회'에 1100명 이상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대회 참가자모집을 진행했고, 이 만큼의 지원자가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단순 실력에 따른 수상만이 아닌 '홀인원' '롱기스트' '니어리스트'등의 특별상도 수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골프 용품의 매출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작년 골프 상품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성장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40%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본점은 지난해 6월 지포어, 어메이징크리, 세인트앤드류스 등 영골퍼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골프 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골프관을 리뉴얼 오픈해 최근 1년간(2021년 7월~2022년 6월) 골프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이 중 2030세대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은 특히 증가하는 추세다.

    신생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칼라가 달린 티셔츠와 일자형 바지로 대표되던 골프장 패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오롱FnC의 ‘WAAC’는 점프슈트, 조거팬츠, 카고팬츠, 중기장 스커트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의 골프복을 내놓았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올해 소니앤젤·BT21·헬로키티 등의 인기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하는 로고플레이 패션도 함께 선보였다.

    CJ ENM은 올해의 K골프웨어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캐주얼라이징'을 선정했다. 골프복도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 ENM 관계자는 "MZ세대는 중년 골프패션 대신 독특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일상생활에서 입어도 손색없는 패션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골프에 대한 MZ세대의 관심 증가는 게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도 일각에서는 제기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등에서 출시한 골프게임들이 인기를 누리면서 골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골프게임에 등장하면서 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상승했고 그와 함께 MZ세대들의 골프 관심도가 커졌다"며 "이것이 유통업계의 새바람을 몰고 올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