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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 제10회 성천상에 최영아 전문의 선정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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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04 11:24:01

    ▲2022.07.04-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 제10회 성천상에 최영아 전문의 선정 [사진]=서울시립서북병원 최영아 전문의 ©중외학술복지재단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52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았다.

    재단은 수상 배경에 대해 “최영아 씨는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가야 한다’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직 제의도 사양하고 20여 년간 노숙인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최영아 전문의는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았다. 당시 최 전문의는 이 병원의 유일한 의사로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노숙인을 돌봤다.

    이후 최 전문의는 2004년부터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2009년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내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노숙인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인문사회의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2015년 그는 당시까지 14년간 진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2016년에는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도 만들었다.

    최 전문의는 2014년 자선병원 도티기념병원 내과 과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JW중외제약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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