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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UNIST), 인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소포체 간 인지질 수송 원리 최초 규명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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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07 12:00:03

    ▲ (좌측부터) 이창욱 교수, 김현우 연구원, 이서황 연구원. ©(사진제공=UNIST) 

    Nat. commun. 발표

    [울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인간과 같은 고등생명체의 세포 속에서 지질을 운반하는 새로운 단백질이 확인됐다. 세포 내 지질 수송 이상과 축적(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비만, 지방간 등의 치료에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7일 UNIST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이창욱 교수팀이 MIGA2(Mitoguardin2) 단백질이 소포체와 미토콘드리아 사이에서 인지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등동물 세포에서 이 같은 단백질의 역할과 그 원리가 밝혀진 것은 최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MIGA2도 이러한 접촉 통로를 만드는 단백질(막 접촉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의 LTD 부위 안에 갇힌 인지질이 미토콘드리아와 소포체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된다. MIGA2 단백질의 LTD 부위는 그 모양이 머그컵을 닮은 데다가 컵 내부에 해당하는 부분이 지방과 친한 소수성을 띠어 인지질을 가둬 운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단백질 결정을 X-ray로 보는 분석법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와 소포체 간의 인지질 수송 원리. ©(사진제공=UNIST)

    이 가설을 검증하는 실험도 했다. 실제 MIGA2의 소수성 공동(컵 내부)에 인지질과의 결합을 방해하는 돌연변이를 만들자, 세포 내 인지질 운반 능력이 떨어졌다. MIGA2 단백질의 인산화 유무가 지질 수송 능력을 결정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이 단백질이 인산화되면 소포체와의 결합이 단단해져 지질 수송이 더 잘된다는 것이다. 인산화는 단백질에 인산 작용기가 붙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슈프링어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6월 28일 자에 게재됐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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