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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銀 '외환 이상거래'...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연루 정황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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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20 09:49:51

    금감원, 외환거래·자금세탁법 위반 여부도 파악 중

    우리·신한은행의 지점에서 2조원 규모의 외환 이상 거래 중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치기(불법 외환거래)' 문제로 번질지 주목된다.

    ▲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견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 중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에 나선 결과, 거래액의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와 관련됐음을 확인하고 추가 파악 중이다.

    외환 이상 거래액 규모는 우리은행 지점 8000여억원, 신한은행은 1조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원은 이들 은행 지점의 외환 이상 거래 현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통상 2주간 진행되는 검사의 기간도 추가 연장했다.

    금감원은 이번 수시 검사에서 해당 은행 지점 직원의 자금세탁 방지법 및 외환 거래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관련성은 확인이 일부 진행된 상황이나, 일명 '김치 프리미엄' 등을 이용한 '환치기' 외환거래를 규명하려면 해외 정보를 들여다 봐야 해 수사 당국과의 협업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은 현상으로, 가상화폐 환치기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불법 외환거래다.

    만약 외환 이상 거래에서 이들 은행의 문제가 사실로 확인되면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 하나은행은 지난 5월 말에 2000억원대 규모의 외환 거래법 위반으로 금감원으로부터 과징금 5000만원을 부과받았고 정릉지점은 업무 일부를 4개월 정지 당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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