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해 상반기 일본 ‘소부장’ 수입 비중 15.4%…'역대 최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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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20 10:58:58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하락세 지속...10년 전보다는 8.8%p ↓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제품의 일본 수입 비중이 올해 상반기 15% 선에 그쳤다. 10년 내 최저치 기록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하락세가 더 뚜렷한 모습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종합포털 '소부장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부장 수입액(HS코드 기준) 1천300억6700만달러 중 일본 수입액은 200억7200만달러로 15.4%를 기록했다.

    ▲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제품의 일본 수입 비중이 15% 선을 소폭 웃돌아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이는 소부장 수입액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상반기(24.2%)보다 8.8%p 낮은 수치로 반기 기준 최저치다.

    특히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2019년 이후 하락세는 더 뚜렷해졌다.

    소부장 수입 일본 의존도는 2019년 상반기 16.9%에서 2020년 하반기 17.4%까지 소폭 올랐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15.9%로 크게 떨어진 데 이어 같은 해 하반기 15.8%, 올해 상반기 15.4%로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소부장 중 100대 핵심 품목만 봐도 일본 의존도는 2019년 30.9%에서 지난해 24.9%로 6.0%p 하락한 상태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계기로 수입 다변화와 소부장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일(對日) 의존도는 갈수록 더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일본은 2019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반도체 핵심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한 데 이어 한 달 뒤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수출 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취해진 2019년 말에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이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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