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구글, ‘인공지능 람다 감정이 있다’고 폭로한 엔지니어 해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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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25 12:54:18

    ▲구글 로고 ©연합뉴스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감정이 있다면서 기술 개발에 우려를 표명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블레이크 르모인(Blake Lemoine)이 해고됐다고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모인은 구글 인공지능이 감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사외 전문가들과 논의한 뒤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려를 표했다.

    구글은 지난 6월 기밀 유지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르모인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었다. 구글은 람다(LaMDA :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 기술이 감정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르모인은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등 해고 사유가 분명하다고 구글은 주장했다. 구글은 “르모인은 오랫동안 람다를 개발해 왔기 때문에 제품 정보 보호에 앞장서야 함에도 반복적으로 보안 정책을 위반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람다는 정교한 챗봇이다. 람다에 질문을 던지면 문맥에 맞는 회신을 자동 작성해 응답한다. 예를들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진 공룡은 어떤 느낌이냐고 묻는다면 녹을 것이라고 응답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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