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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매출 증가세 이어졌다…탄탄한 아이폰 수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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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29 11:31:38

    ▲아이폰13 ©애플

    애플은 28일(현지 시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만, 탄탄한 아이폰 수요에 의해서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실적 및 전망을 내놓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애플의 3분기(6월 25일까지) 결산 결과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부품 부족 문제도 해소되었다. 결산 후 시간외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3.5%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거시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수요가 결코 둔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407억 달러였다. 카날리스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9% 감소했다.

    애플은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구체적인 매출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4분기(7~9월)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2%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6%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맥(Mac)과 아이패드 등의 판매량은 부품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차츰 해소되고 있다고 애플은 전했다. 3분기 매출 부품 부족의 영향은 40억 달러 남짓으로 애플의 예상보다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830억 달러, 주당 이익은 1.2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28억 달러, 1.1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달러 상승 등 환율 변동으로 인해 3% 가량 하락한 것 외에 러시아에서의 판매 중단도 악재로 작용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서비스와 맥, 액세서리 매출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매출도 도시봉쇄의 여파로 1% 감소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12% 증가한 196억 달러. 시장 예상은 197억 달러였다.

    아이패드 매출은 72억 달러, 시장 예상치는 69억 달러. 맥의 매출은 10% 감소한 74억 달러, 예상치는 87억 달러였다. 애플의 월정액 유료 서비스와 앱스토어 유료 앱 사용자수는 8억6000만 명으로 전 분기 8억2500만 명에서 증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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