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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에도...외국인, 7월 2.3조원 순매수 올해 들어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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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31 15:39:52

    두달 만에 순매수 전환...삼성전자·LG엔솔·SK하이닉스 등 사들여

    한미 금리 역전과 달러 강세에도 외국인이 '셀코리아'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국내 주식을 2조3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 월간기준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 한미 금리 역전과 달러 강세 등 국내 금융시장에 불리한 환경에도 외국인이 7월에 코스피 월간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사진은 국민은행 딜링룸 ©KB국민은행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2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으로 작년 12월 3조3987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6월 말 2,332.64에서 7월 말 2,451.50으로 5.10% 올랐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이 한 달간 54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4679억원), SK하이닉스(2675억원), 현대차(1785억원), 삼성SDI(1579억원) 등으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긴축과 경기 침체 공포 등 거시 환경 불안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외국인은 연초부터 6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17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외국인 비중은 6월 들어서 3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하락장에 한국 증시의 낙폭이 유독 커지며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와중에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자 외국인 매수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기준금리를 2.25∼2.50%로 0.75%포인트 올리면서 이제 미국 기준금리는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졌다.

    이러한 한미 금리 역전에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드는 상황이지만, 금융당국은 과거 세 차례 한미 금리 역전 시기에도 외국인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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