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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中 전기차 1위 ‘BYD’ 지분 일부 매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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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31 09:27:20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BYD 주식 133만주를 4700만 달러(약 635억원) 매각 소식을 공시했다고 ABC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2억2천500만주의 BYD 주식을 2억2천3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매수했다. 작년 말 기준 주식의 가치는 거의 77억 달러(10조 4,000억원)로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에 BYD 보유 지분이 20.49%에서 19.92%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BYD는 이번 주 실적발표를 통해서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내수시장 둔화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BYD는 전기차 판매가 급성장한 덕분에 올해 상반기 매출이 66% 가량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5억2000만 달러(약 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거 워렌 버핏은 BYD의 회장 겸 창업자인 왕 촨푸를 극찬했다. 왕 CEO는 2010년까지 일본 제조사들이 보유했던 리튬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당시로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버핏은 2010년 중국에 있는 BYD 공장을 방문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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