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05 00:57:59
개인적으로 예전 소니 1000X 헤드폰은 착용감이 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두툼한 이어패드에 압박감은 대중교통에서 소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지만 카페 등 가볍게 착용해 오래 쓰기에는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소니 WH-1000XM5는 가벼우면서 귀와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훨씬 줄였다. 기분 좋게 착용해서 노이즈 캔슬링을 즐기는 기쁨을 느끼기에 좋다. 덕분에 카페나 도서관 등 가볍게 장시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헤드밴드 길이를 조절할 때 소리가 나지 않은 새로운 '무소음 슬라이더'도 만족도를 높인다.
컬러는 실버와 블랙 2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실버가 블랙 컬러보다 마음에 들지만 때가 타기 쉬워 보였다. 실제 사용해본 실버 컬러는 오염에 강하다. 헤드밴드 부분은 사용하면서 색깔이 진해질 수는 있겠지만 우려스러웠던 이어컵 부분은 매트한 무광 플라스틱이라 때가 타는 재질과는 거리가 멀다.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소음을 인식하는 마이크를 8개 채택했다. 여기에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전처럼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작업이 필요 없다. 귀를 압박하는 느낌이 없어 소음 감쇄 성능이 떨어지진 않았을까 싶었지만 여전히 뛰어나며 자연스러운 노이즈 캔슬링이 특징이다.
드라이버 유닛 크기가 40mm에서 30mm로 줄었다. 유닛이 작아진 만큼 소리가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그렇지만 더욱 효율적인 기술 설계로 인해 이전의 고음질 사운드에서 떨어졌다는 느낌은 없었다. 누가 들어도 만족할만한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통화 품질도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