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글보글 구름을 만지는 느낌? 콕스 '엔데버/ 엠프리스 오리지날' 무접점 키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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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08 16:33:07

    앱코(Abko)의 게이밍 브랜드 콕스(COX)가 새로운 무접점 키보드 2종을 출시했다. 오피스용 키보드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COX ENDEAVOUR ORIGINAL(이하 엔데버 오리지날) ▲COX EMPRESS ORIGINAL(이하 엠프리스 오리지날) 2종으로 출시됐다.

    엔데버 오리지날은 별도의 숫자 키패드가 없어 크기가 작고 엠프리스 오리지날은 풀사이즈 키보드로 일반 키보드 사이즈로 기능은 동일하다. 모두 문서 작업을 위한 최적화 디자인과 무접점 스위치를 장점을 살린 사무용 키보드다.

    ▲ 엔데버 오리지날(아래), 엠프리스 오리지날(위)

    두 제품은 현재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와디즈에서 제품 정보를 살펴볼 수 있으며, 정식 펀딩은 9월 21일(수)에 시작된다. 콕스의 무접점 키보드 엔데버 오리지날과 엠프리스 오리지날을 리뷰를 통해 미리 만나보자.

    ■ 오피스에 딱 어울리는 레트로 디자인

    먼저 컬러가 남다르다. 엔데버 오리지날, 엠프리스 오리지날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엔데버, 엠프리스의 레트로 베이지 컬러 버전이다.

    ▲ 엠프리스 오리지날

    블랙 컬러의 사무용 키보드와 달리 산뜻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키캡에는 웜그레이와 베이지 두 가지 컬러를 배치했으며, 깔끔하면서도 옛 키보드의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키보드로도 잘 어울린다.

    완성도가 높았던 기존 기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더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가미했다. 단정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으로 업무가 왠지 더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디에나 잘 어우러지는 컬러감으로 오피스용 키보드로 굉장히 잘 어울리며,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가 될 것이다.

    ▲ 엔데버 오리지날(위), 엠프리스 오리지날(아래)

    '엔데버 오리지날'은 87키 레이아웃으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책상을 더 넓게 쓸 수 있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 '엠프리스 오리지날'은 108키 레이아웃으로 숫자 키패드가 있어 오피스용으로도 적합하다.

    ▲ 엔데버 오리지날

    숫자키를 많이 사용한다면 '엠프리스 오리지날'이 어울리며, 숫자를 자주 사용하지 않고 작고 귀여운 키보드를 선호한다면 '엔데버 오리지날'이 어울린다.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거나 휴대하면서 쓸 키보드라면 역시 '엔데버 오리지날'이 좋다.

    여기에 두 키보드 모두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손목이 편안한 스텝스컬쳐2를 채택해 장시간 사용할 키보드로 제격이다.

    바닥면을 보면 케이블을 중앙말고도 좌우에 배치할 수 있는 '3방향 케이블 가이드', 높이 조절 받침대를 채택했다. 기본적으로 묵직한 무게에 바닥면에 4개의 미끄럼 방지패드, 받침대까지 사용하면 총 6개로 격렬한 타이핑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키캡 리무버와 브러쉬, 키보드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키커버', 사용자 설명서를 갖췄다. 키보드를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액세서리가 포함된다. 키보드를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린다.

    ■ 무접점 키보드의 장점 '반영구 수명'

    기능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무접점 스위치'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물리적인 접촉과 마찰이 없어 반영구적인 수명을 보장한다. 그렇기에 PC방과 같은 험난한 환경을 이겨내기에 좋고 오랫동안 쓸 사무용 키보드 및 게이밍 키보드로도 잘 어울린다.

    키압은 35g, 50g 두 가지 옵션이 준비되어 있어 구매할 때 선택하면 된다. 더 가벼운 타이핑을 원한다면 35g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5g은 가볍고 몽글몽글한 키압이라면 50g은 조금 더 구분감이 있는 키압이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고 빠른 타이핑이 필요하다면 35g이 어울리며 일반적인 사용 환경이라면 50g이 어울린다. 실제 비교해보니 50g은 누르는 맛이 있어 손맛이 있고 35g은 그저 가벼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벼워서 손가락이 편안한 35g이 더욱 좋았다.

    ▲ 엠프리스 오리지날

    키 입력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축전량 값을 조절할 수 있다. 축의 스트로크를 하이(2.4mm), 기본값, 로우(1.6mm) 값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길이를 짧게 할수록 입력이 빨라진다. 키보드 Fn + F9키로 간단하게 세팅이 가능하며, 취향에 따라 설정해 보자.

    또한 콕스 무접점 키보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최고 등급의 IP68 방수방진이 가능하다. 일을 하다가 물이나 커피 등 음료수를 키보드에 쏟아도 타이핑에는 문제가 없다. 끈적한 탄산음료를 키보드에 쏟아도 물로 씻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물로 씻어내고 털어서 말려 다시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키캡까지 내구성이 높은 PBT 키캡을 사용했다. 또한 이중사출 키캡으로 오랜 사용에도 키캡의 폰트가 지워지지 않는 반영구적 수명을 갖췄다. 레트로 감성을 위해 LED를 채택하지 않았다. 대신 폰트가 그만큼 선명하게 꾸며졌다.

    ■ 보글보글 키감

    무접점 스위치의 매력은 수명만이 아니다.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소위 '보글보글 키감'이다. 특유의 보글보글한 키감은 무접점 스위치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전체 키 실린더와 스테빌라이저 윤활 처리, 코일 스프링의 윤활까지 처리하여 보글보글한 키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 엠프리스 오리지날

    특유의 보글보글한 키감은 키보드를 누르는 손맛을 더욱 자극한다. 가볍게 눌러지기 때문에 손가락의 피로감도 덜하며 또한 물리적인 마찰이 없어 시끄럽지 않아 사무용 키보드로도 적합하다. 빠르게 누르거나 연타를 쳐도 조용하다. 덕분에 다량의 문서작업이나 고속 타이핑을 돕는다.

    ■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처럼 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키 기능을 바꾸거나 매크로 설정을 하는 등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Fn키와 ESC키를 누르면 전체 키 잠금, 옆에 작은 버튼은 윈도우키 잠금 버튼이다

    또한 업무용 키보드를 타깃으로 하지만 성능은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해도 좋다. 완전 무한 동시 입력을 지원한다. 윈도우 잠금키는 기본이며, 전체 키 잠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연이 없는 키보드 퍼포먼스를 위해 딜레이가 없는 고성능 ARM32 칩을 탑재를 탑재했다.

    ■ 무접점 키보드 매력에 빠져볼까

    콕스가 새롭게 내놓은 무접점 키보드 2종인 콕스 엔데버 오리지날과 엠프리스 오리지날은 매력도가 상당하다. 화려하기 만한 디자인이 아닌 레트로 감성으로 새롭게 꾸며졌으며, 방진방수 내구성과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해도 부족함 없는 퍼포먼스를 갖췄다.

    무접점 스위치를 통해 반영구적인 내구성과 함께 조용하면서, 보글보글한 타건감까지 갖춰 손맛에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가볍기 때문에 문서를 많이 작성하는 이들에게 손의 피로를 줄여준다. 단순히 성능이 뛰어난 키보드가 아니라 사용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키보드라고 보여진다.

    가격은 이번 와디즈 펀딩을 통해 엔데버 오리지날은 119,000원(슈퍼얼리버드 기준, 300개 한정), 엠프리스 오리지날은 139,000원(슈퍼얼리버드 기준, 300개 한정)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들은 펀딩 종료 후 정상가에 출시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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